당뇨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최소 5년에서 10년간의 생활 습관이 쌓여서 생기는 병입니다. 지금 생활하는데 증상이 없거나 불편함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함이 생겼을 땐 이미 한참 진행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고, 우리나라만 해도 당뇨병 환자의 수가 약 500만 명이라고 합니다. 당뇨 전단계는 무려 1,0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뇨는 명확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 당뇨의 전조 증상과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의 정의와 유형
당뇨, 또는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혈당) 농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대사성 질환으로, 인슐린의 분비 부족 또는 인슐린 작용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조절하여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하며,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는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제1형 당뇨와 제2형 당뇨입니다. 제1형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거의 없는 상태로, 보통 청소년기에 유전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인슐린 주사나 펌프를 이용해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반면, 제2형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인슐린 분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 성인들에게 발생하며 비만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생활습관 개선,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조증상 1. 체중 증가
당뇨 전 단계에서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지만, 아직 당뇨병 수치까지는 가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는 보통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게 되는데요. 공복으로 검사를 할 경우 공복 혈당이 대부분 정상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식후 혈당값은 이미 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당뇨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체중 증가입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변화하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이 우리 몸속에 소화가 되고 포도당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 인슐린이 그 포도당을 세포로 데려다줘서 에너지로 쓸 수 있게 합니다. 그런데 만약 세포들이 인슐린에 덜 반응을 한다면, 즉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는 에너지로 쓰일 포도당을 덜 받아들이게 되고, 우리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게 됩니다.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가 되면 가짜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체중이 증가하겠죠. 또, 인슐린은 지방세포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을 하는데, 인슐린이 많이 생기면 세포의 에너지가 집중돼서 체지방이 늘어나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에너지가 부족해서 힘도 안 나고, 피로감이 쌓이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눈, 신경, 신장과 같은 항상 움직이는 장기들이 있는데, 이 장기들이 제대로 동작하는데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더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당뇨병 전조증상 2. 수면의 질 저하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혈당이 높으면 수면 무호흡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다 숨을 잠깐씩 멈추는 상황인데, 이게 반복되면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하게 돼서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잠을 자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피로감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뇨병 전조증상 3. 시력 저하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이것은 포도당이 우리 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 속에는 수정체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곳은 눈의 젤리처럼 투명한 부분인데, 우리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혈액 속의 포도당의 수치가 너무 높으면, 수정체는 이 포도당을 과도하게 흡수합니다. 수정체가 과도하게 포도당을 흡수하다 보면 크기와 모양이 바뀌게 되고, 빛이 제대로 굴절되지 않기 때문에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처음엔 미미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이런 상태가 발생할 경우 눈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조증상 4. 혈액 순환 저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손발이 저릴 수 있습니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생길 수 있는데, 혈전은 혈관 내부의 응고된 혈액 덩어리 입니다. 이 혈전들이 우리 몸을 돌아다니며 작은 혈관이나 큰 혈관들에 미세한 손상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혈관의 벽이 약해지고, 상처를 입게 되면서 혈액이 몸 전체로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은 몸에서 가장 먼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곳에서 이런 증상을 느끼는데, 손과 발이 저리거나 아프다면 이것은 혈당 수준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당뇨병의 원인, 합병증, 예방법
당뇨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제1형 당뇨는 유전적으로 인슐린 분비 기능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2형 당뇨는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부적절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는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오랫동안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신장, 눈, 신경 등에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는 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등이 있으며, 신장 합병증으로는 신부전, 신질환 등이 있습니다. 눈 합병증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등이 있으며, 신경 합병증으로는 신경병증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혈당 수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여 혈압,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다한 당분과 포화지방을 섭취하지 않고,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충분히 함유한 식단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금연과 과한 음주는 피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당뇨 관련 위험 요인을 파악하여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당뇨에 대한 개념, 당뇨 전조증상, 당뇨병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당뇨는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5~10년간의 생활습관이 쌓여서 일어나는 병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꼭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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