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변을 본 후에 변기가 빨갛게 물들어 있던 적 있으신가요? 혈변을 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치질입니다. 치질은 오랫동안 변비를 앓고 계셨던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치질이 생기면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질이 심해져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게 되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치질의 원인과 증상, 치질 자가치료법, 그리고 치질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질의 증상
치질의 주요 증상은 복부에 발생하는 종양이나 부어오름이며, 특히 복부벽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질은 복부 내 장기들이 약해진 곳을 뚫고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복부 표면에 둥근 덩어리가 형성됩니다. 치질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복부벽 약화와 내장의 압력 증가입니다.
복부벽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조직이 약해지면 복부 내 장기들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특히 남성들은 체격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치질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치질은 출혈을 유발하는 항문, 치핵, 점막이 찢어져 발생하는 치열, 항문에 염증이 생기면서 생기는 치루까지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포함합니다.
변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항문으로 나올 때 통증을 발생시키기도 하며 근처 장기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항문 주위에 혈관 조직으로 된 쿠션이 있는데 이것을 치핵이라고 합니다. 치핵은 오른쪽 앞뒤로 2개, 그리고 왼쪽 옆에 1개로 총 3개가 있으며, 항문 입구에서 치상선을 기준으로 안쪽 치핵을 내치핵, 바깥쪽 치핵을 외치핵이라고 합니다.
치질의 원인
치질이 생기는 원인들은 다양한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잘못된 배변 습관과 변비입니다. 변비로 인해 오래 화장실에 앉아 있다 보면 복압이 증가합니다. 그렇게 되면 피가 항문 쪽으로 몰려 울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울혈이 발생하면 항문 주위 조직이 변하고,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도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치핵이 점점 바깥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골반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도 울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가운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분들, 수험생, 임산부의 경우에도 치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핵이 발생하면 내치핵이냐 외치핵이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외치핵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피부가 늘어져서 바깥으로 나오게 되고, 상처가 생기면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내치핵의 경우에는 진행 과정에 따라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 때는 출혈이 있지만, 치핵이 돌출돼 있지 않고 통증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단계가 되면, 변을 보거나 재채기를 할 때 치핵이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치핵은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가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3단계가 되면 튀어나온 치핵을 사람이 직접 손으로 넣어줘야 합니다. 4단계 이후로는 밀어도 들어가지 않고 계속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치핵이 계속 바깥으로 나와 있으면 혈류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치핵 주위가 붓고 통증이 심해지며 점점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앉을 수도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집니다. 또한 외치핵과 마찬가지로 내치핵도 혈전이 만들어져서 혈관이 막히면 진행 정도와 상관없이 통증이 나타납니다.
치질 치료 방법과 자가치료법
치질의 진단은 주로 신체 검사와 복부의 초음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의사는 치질이 튀어나온 부위를 신체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초음파를 이용하여 내장의 상태와 치질의 크기를 확인합니다. 치질의 치료 방법은 치질의 크기와 증상에 따라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거나 배변 습관이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단계가 되거나 혈전이 생겼다면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외치핵이 나오지 않도록 치핵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지만 수술까지 가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이 심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치질 자가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대변보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대변을 보는 시간이 5분을 넘어가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항문에 있는 혈관 쪽에 울혈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둘째로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변비가 지속되거나 계속적인 설사를 하는 경우 복압으로 인해 항문에 계속 힘을 주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항문의 압력이 계속 줄어들고 치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변비도 치질을 악화시키지만, 지속적으로 설사하는 경우에도 치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변을 눌 수 있도록 수분과 섬유질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수분과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적절한 변을 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셋째로는 좌욕을 평소에 꾸준히 해주는 것입니다. 혈관으로 혈류가 많이 모이면 울혈이 발생하는데, 좌욕을 통해 이 혈류의 흐름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좌욕을 할 때에는 따뜻한 물에 항문을 담그고 있으면 됩니다. 시간은 오래 할수록 더 좋지만, 한 번에 3분 정도로 2회 이상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을 한 후에는 항문을 깨끗이 닦은 후 연고를 발라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샤워기의 수압을 약하게 조절한 후 따뜻한 물로 항문에 3분 정도 대주시면 됩니다. 좌욕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가 치료법을 일상생활에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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